아이와 함께 독일 프랑크푸르트 '젠켄베르크 자연사 박물관' 후기
- 네덜란드 생활
- 2025. 1. 21.
유럽 여행을 다니면서 아이는 흥미있는게 별로 없었어요
엄마 마음으로는 뭔가 많이 보여주고 싶어서 데리고 다니려고해요
달래서 데리고 다니려고 피규어샵을 찾아다녔어요
드디어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은 주제를 발견했습니다.
---- 프랑크 푸르트 젠켄베르크 자연사 박물관 ----
Senckenberganlage 25, 60325 Frankfurt am Main, 독일
월화목 : 오전 9시 ~ 오후 5시
수 : 오전 9시 ~ 오후 8시
토일 : 오전 9시 ~ 오후 6시
수요일이 오히려 늦게까지 보기 좋아요
자연사 박물관 맞은편 길 건너에 티라노사우루스가 기다려요
박물관 바로 앞에는 브라키오사우루스가 기다리고 있었어요
하지만 저희 아이는 원래 공룡을 좋아하지 않아요
좋아하지 않는게 아닐 그냥 관심이 없어요
그래서 여기 갈때 갈까 말까 고민했습니다.
자연사박물관이 정말 오래된 미술관 같은 분위기라서
들어갈때까지도 아이는 엄마 때문에 들어간 준다 라는 태도였어요
독일은 대단한 관광지가 아니기 때문에 예약 안해도 바로 티켓 구매가능해요
가격은 12유로로 유럽의 박물관치고 정말 싼편입니다.
들어가는 입구에는 발자국 같은 모양의 바닥이 보여요
슬슬 아이의 흥미가 올라옵니다.
영화에서만 보던 공룡 뼈는 신기했어요
크기에 압도되고 신기해서 계속 쳐다보게 되었네요
고래의 심장을 보는 순간 아이는 입이 터졌습니다.
끊임없이 질문하고 아빠과 토론하고 인터넷을 찾아보고
완전 신이 나버렸어요
실제 우리가 볼 수 있거나 혹은 상상가능한 동물의 뼈를
밑 바탕에는 동물의 실루엣을 그리고 그에 맞게 뼈를 배치해놨어요
아이는 이제 대흥분 상태가 되었습니다.
맘모스, 고래 등의 뼈와 그림을 다양하게 사람과 크기를 비교해놧어요
보아뱀이 카피바라를 통째로 삼키는 장면을 만들어놨어요
아이는 사진을 찍고 설명을 원문으로 읽고 다시 번역기 돌려서 읽고
관련 내용을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난리가 났어요
심지어 인터넷이 소름끼치게 느림에도 참고 다 찾아보고 있었어요
행성에 관한 설명과 관도 있어요
문제는 이런 행성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네요
저희 아이는 아무리 예쁜 나비를 봐도 무서워 할 정도로 곤충을 싫어해요
하지만 많은 자연사를 둘러보고 난 후의 예쁜 나비는
더이상 무서운 존재가 아니라 뚫어지게 관찰하고 싶은 존재가 되었어요
사진을 정말 너무 많이 찍었지만 다 올릴 수가 없네요
한국에는 정말 다양한 과학 박물관이 있잖아요
왠만한 곳은 다 가본것 같아요
하지만 유럽의 이런 자연사박물관은 한국에 없잖아요
아이가 있다면 이 곳에 꼭 가보세요
정말 간만에 아이가 신난 모습을 보니 저까지 행복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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