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여행 한식집 'Chez Kim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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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기에 맥주가 너~~무 맛있고 다양합니다.

    덕분에 벨기에 여행 첫날 과음했어요 ㅠ.ㅠ

    맥주로 취하면 잘 깨지도 않아요 ㅠ.ㅠ

    이럴때 국물 음식 먹어줘야하는데 말이죠

    벨기에 온 천지가 쵸콜렛과 와플 천국이라서

    결국 한식집을 찾았습니다.

        ----    CHEZ KIMCHI    ----

    Rue de la Fourche 4, 1000 Bruxelles

    그랑플리스 인근이라서 찾기 쉽습니다.

    또하나의 장점은 오후 12시~ 10시 30분까지 영업

    살짝 골목 안쪽에 있기 때문에 지나치기 쉽습니다. 

    구글맵 잘 보고 찾아가셔야해요

    길가에 이런 입간판이 있는데요

    저희는 이런 치킨을 먹으러 온건 아니라서 ㅎㅎ 참고만 했어요

    메뉴판을 보고 살짝 의심했어요

    역시나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은 아닙니다.

    메뉴는 꽤 다양한데요

    중국인 주인분이 하신다기 보다는 일본인이 하는게 아닐까

    의심되는 메뉴 구성이었습니다.

    가게 내부는 깔끔한 편이구요

    한국 삼겹살집이 연상되는 연통이 있는 구조입니다.

    고기 구울 수 있는 불판은 뚜껑으로 덮혀 있네요 

    주문하면 간단한 밑반찬이 나옵니다. 

    깍두기, 김치, 단무지가 나와요 

    가게 이름을 김치로 할 정도로 맛있지는 않지만 딱히 나쁘지도 않아요

    아이가 뭘 먹을 수 있을지 몰라서 주문한 군만두입니다. 

    딱 맛있는 고향만두인데 굳이 데리야끼 소스를 왜 올렸는지 모르겠네요 

    된장찌개는 두부가 정말 가득히 들어있었는데요

    고기도 정말 많이 들어있었어요

    두부는 순두부에 가까운 부드러운 재질이었고,

    고기가 가득들어있는데 된장은 많이 들어있지 않아서

    된장찌개라기 보다는 된장국에 가까웠습니다.

    숙취에 은근 물냉면이 좋죠

    물냉면은 살짝 매콤한데 좀 독특한 맛이었어요

    당연히 유럽답게 냉면이지만 시원하지는 않았습니다.

    따뜻하지 않은 면 정도 수준이고, 맛이 없지도 있다고 하기도 애매했어요

    제육덮밥은 정말 밥을 아주아주 많이 줍니다. 

    제육덮밥이 제일 맛있었어요

    매콤하니 깔끔하고 한국 맛에 가장 가까운 메뉴였습니다.

       <   총   평   >

    정말 맛있는 한식집이라고 추천드리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엄청나게 실패한 음식점이라고 하기도 어렵네요

    벨기에까지 와서 급하게 한식 수혈이 필요하신 분들은

    한번쯤 이용해보실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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