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 비쥬얼이지만 맛있으면 그만이지 '꽃게탕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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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꽃게탕을 너무나 좋아해요 

    하지만, 사실 좀 귀찮아서 잘 안해먹죠

    봄, 가을 딱 한번씩 해먹는것 같아요

    이번에는 봄을 맞아 꽃게탕을 끓여보았어요

    사실 아직은 맛이 제대로 들었다하기 그렇지만

    제가 먹고 싶을때가 제철이죠 ㅎㅎ


    꽃게탕 재료

    꽃게 3마리

    무 5cm 두께 1도막

    애호박 1/2개

    양파 1개

    땡초 2개

    쑥갓 1움큼

    두부 반모

    다진마늘 1스푼

    다진생강 1/2스푼

    된장 2스푼

    고추장 1스푼

    고춧가루 2스푼

    맛술 3스푼

    국간장 4스푼

    다시재료 : 디포리 5마리, 다시마 2장, 표고버섯 꼭지 1개


    맑은 국물이 될 수 있도록 다시백에 디포리, 다시마, 표고버섯 꽁지를 넣어주세요

    원래 대파뿌리도 1~2개 넣어주면 좋은데 지금은 똑 떨어졌어요

    물 1.5리터 정도 부어서 다시백과 함께 끓여줍니다. 

    오래 끓이지는 않을테지만 물양이 많으니 끓는 동안 재료준비를 해요

    꽃게 3마리입니다. 

    이 아이들은 살아있는 생물이 아니고 얼린 아이들이라 이미 유명을 달리했어요

    따로 짠물을 먹여 죽일 필요는 없었네요 

    배와 다리 사이사이를 솔로 문질러 씻어주세요

    저기 배 부분 살짝 들면 들리니까 그 부분도 깨끗이 닦아주세요

    깨끗해진 꽃게 3마리입니다. 

    솔직히 꽃게를 안 자르고 끓이면 비쥬얼이 참 이쁘게 나오겠지만

    먹을때 완전 불편해요

    그래서 저는 현실적으로 다 잘라서 끓입니다. 

    일단 칼이나 혹은 젓가락을 저기 등딲지와 몸통 사이 입의 공간으로 넣어서

    한쪽으로 젖혀주세요

    그럼 뚜껑이 분리됩니다. 

    칼로 몸통을 딱 잘라서 2등분해주세요

    그리고 큰 다리가 붙은 쪽과 아래다리 부근 어디쯤

    원하는 크기만큼 한번 더 잘라줍니다. 

    저기 몸통에 붙은 거뭇거뭇한 살을 떼어내시는 분도 많지만

    생각보다 저 부분도 씹어먹으면 꼬독꼬독하고 맛있어요

    그래서 저는 그대로 사용합니다. 

    손질이 끝났는데요 

    너무 현실적인가요 전혀 정리하지 않고 그냥 담았어요

    무를 껍질까서 한입크기로 잘라줍니다. 

    무까지 손질하고 나면 이렇게 물이 팔팔 끓어요

    육수는 너무 오래 끓이면 써지니까

    이렇게 끓으면 바로 육수팩 꺼내주세요

    육수에 썰어둔 무를 먼저 넣어주세요

    무는 사실 국물내기용이니 미리 넣어주면 더 깊은 맛이 나요

    고춧가루와 된장은 2스푼씩 넣고 고추장은 1스푼만 넣어줍니다. 

    고추장을 많이 넣으면 칼칼하고 깔끔한 맛이 반감되니까

    적당히 맛만 내줍니다. 

    국간장 4스푼을 넣어주는데요

    저희집은 시판 국간장 2스푼과 시어머니표 집간장 2스푼을 조합해서 넣었어요

    시판 국간장만 사용한다면 시판 국간장 4스푼에

    연두 1/2스푼 정도 추가해주면 감칠맛이 더 돌아요

    다진 생강 1/2스푼과 다진 마늘 1스푼을 넣어줍니다. 

    저희집에는 얼려둔 것들을 사용했어요

    준비해둔 꽃게를 드디어 넣어줍니다.

    맛술 3스푼을 둘러주세요

    비린향을 잡아줍니다. 

    꽃게가 익을 동안 애호박, 양파, 땡초를 썰어주세요

    그리고 바로 퐁당 넣어서 끓여줍니다. 

    끓이다보면 거품이 올라와요

    거품은 살살 걷어서 버려주세요

    두부 반모를 썰어서 올려주세요

    쑥갓도 한입크기로 썰어서 올려주면 참 예쁘게 완성됩니다만....

    이게 이렇게 올려서 나가면 예쁘긴 하지만

    두부에는 양념이 베이지 않았고 쑥갓향은 국물에 베어들지 않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상태로 한번 우루루 끓였어요

    결국 저희가 먹은 최종 버젼은 이렇게 쑥갓이 힘이 없는 상태였지만

    두부가 제대로 맛이 베어서 맛있었고

    쑥갓향이 국에서 은은하게 났어요

    꽃게도 살이 통통해서 먹을게 많았습니다. 

    아주 현실적인 비쥬얼이지만 맛은 아주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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