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배울 수 있는 곳 '쇠소깍'
- 아이를 키우며서 생긴 잔머리
- 2022. 4. 9.
아이와 함께한 제주 여행
2일차 방문지는
쇠소깍
제주 현무암을 흐르는 물과 바닷물이 만나 이룬 깊은 웅덩이
쇠소깍은 그 경치만으로도 눈이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파란 물이 예쁘고 경치도 커다란 나무들이 드리워져있어요
쇠소깍 외곽을 따라 걸을 수 있는 데크도 있어서 여유롭게 걸으면 좋아요
하지만 이렇게 구경만으로는 보람이 없잖아요
저희는 전통나룻배를 타기로 했어요
단체로 탈 수 있고, 직접 운전을 하지 않아도 되는
테우도 있지만 저희는 전통나룻배를 타기로 했습니다.
시간이 되면 먼저 구명조끼를 입고 배를 타러 출발합니다.
아이는 구명조끼 입고 걸어가는게 살짝 부끄럽다고 하던데
저는 꽤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모두들이 가는 방향으로 걸어가다보면
이렇게 배를 탈 수 있는 곳이 나옵니다.
자세하게 안내를 해주시니 편하게 타실 수 있습니다.
타고나면 이렇게 좋은 절경을 볼 수 있습니다.
데크 위에서 조각배를 볼 때는 세상 평화로워보였고
재미있을것 같았어요
하지만 가까이서 보니
모두들 조각배 운전이 쉽지 않아
배끼리 부딪히고, 불안해서 사진도 잘 못 찍고
어떤 분들은 볼록 올라온 바위에 끼여서 배가 움직이지 않아서
구조를 받기도 하시더라구요
조각배 1대 : 2만원 (소인 1인 추가 5천원)
조각배 운전은 스스로 해야합니다.
생각보다 쉽지 않지만 경치가 짱입니다.
출발할때는 정말 어렵고 살짝 무서웠어요돌아올때는 조금 편해져서 남편이 노를 젓는 동안저는 살짝 뒤로 누웠는데 세상 행복하더라구요 조각배 타면서 인생을 배웠네요 멀리서 볼때는 분명 재미있고 행복하게만 보였는데막상 타보니 어렵고 살짝 무서웠어요하지만 도착점을 지나 돌아올때는 무섭지 않고 마음이 놓이고 편해지더라구요아이와 함께 여행하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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