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박으로 속편한 스프 만들기

최근 단호박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남편 건강검진 후 죽을 먹으라고 하는데 

죽을 끓일만한 재료가 집에 없어서

단호박으로 스프를 만들어줬더니

양파 씹히는 맛이 일품이라고

너무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속을 조금 달래야 할 때 

단호박으로 속편한 스프 만들어 먹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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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단호박 1개

버터 2cm 한덩어리

밀가루 3스푼

양파 1개

우유 1팩

물 2컵

소금 1티스푼

메이플시럽 or 올리고당 or 설탕 3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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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박을 쪼개면 안에 이렇게 씨가 많아요

씨를 포함한 속은 파내서 버리세요

뒤집어놓고 칼로 비스듬하게 껍질을 살살 썰어주면

생각보다 껍질이 잘 벗겨집니다. 

약간의 초록 껍질이 남아 있어도 상관없어요

그래도 엄청 노랗게 나온답니다. 

일단 단호박을 쪄주세요

20분 정도 쪄주면 굳이 믹서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숟가락이나 채로 눌러서 충분히 만들 수 있어요

믹서기로 돌리면 간단하지만 

믹서기가 집에 없거나 혹은 고장났다면

많이 익혀서 그냥 숟가락으로 눌러 풀어주시면 됩니다. 

호박을 찌는 동안 나머지 재료를 준비합니다. 

양파 1개를 채 썰어준비해주세요

팬에 약불로 버터를 녹여주세요

버터가 녹으면 밀가루를 한스푼씩 넣어서 볶아주는데요

한번에 많이 넣으면 제대로 볶이지 않고

덩어리만 지니까 한스푼씩 넣어서 잘 볶아주세요

버터가 조금씩 녹는 동안 밀가루를 볶아주고

밀가루가 좀 볶이고 섞이면 한스푼 더 넣는 식으로 반복해서

3스푼을 볶아주세요

버터가 다 녹고 밀가루가 잘 섞이면 일단 기본 루가 완성됩니다. 

채 썰어둔 양파를 넣어서

양파가 숨이 약간 죽을 정도로 볶아주세요

루가 양파에 넉넉히 묻으면

묵직해져서 볶기가 힘들지만 살살 힘주어 볶아주세요

약간 양파 힘이 빠진다 싶으면

우유를 넣어서 끓여주세요

끓여준 양파를 깊은 솥에 옮겨주세요

쪄진 호박을 옮겨담아 숟가락으로 으깨주세요

간단하게 물과 함께 믹서기에 갈아주셔도 됩니다. 

호박을 으깨면서 타지 않도록 물을 한컵 넣어주세요

끓이면서 조금씩 으깨줍니다. 

물, 양파루, 호박을 함께 넣고 으깨면서 천천히 끓여주시는데요

20분 정도 끓여주시면 됩니다.

타거나 바닥에 눌러 붙을 수 있으니

어차피 계속 저어줘야 합니다. 

호박을 최종적으로 잘 으깨주면 이렇게 노~~~란 스프가 완성됩니다. 

이 상태로 먹으면 너무나 아무맛도 안나요 

단호박이 왜 단호박일까 싶은 생각이 들정도로요

소금을 1티스푼 넣어주세요

간이 맞아야 모든 음식은 맛있으니까요

저희는 메이플시럽을 3스푼 넣어줬는데요

이게 생각보다 많이 달지는 않으면서

감칠맛이 나서 좋더라구요

이렇게 스프가 완성되었습니다. 

양파가 은근히 달달해서 계속 먹게 된다고

남편은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속이 안 좋을때 죽 대신 먹기에도 좋습니다. 

맛있는 호박스프 드시고 건강한 가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