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나를 내려다 보는 '산티냐치오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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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리 여행을 가기전 '알쓸별잡'을 봤어요 

    유현준 건축가가 방문한 산티냐치오 성당을 보면서

    꼭 한번 보고 싶었지만 딱히 찾아갈 의지까지는 없었어요 

    하지만 판테온에 갔다가 우연히 만났습니다. 

    판테온에서 5분도 안 걸리는 곳에 또 성당이 있어요 

    사람들이 들어가고 입장료가 무료라서 그냥 한번 들어가봤습니다.

    입구부터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이 곳이 거기라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이 성당은 천장화로 가장 유명합니다. 

    천장화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 위해서 이런 거울을 설치해뒀어요

    2유로 동전을 넣으면 거울 주변에 조명이 들어와요 

    그럼 정말 제대로 사진이 나온다고 하는데요

    저는 줄을 설 의지까지는 없었네요

    저는 정말 성당, 교회 어디에도 다니지 않고 종교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 곳에 멍하니 앉아서 천장을 봤는데요

    신이 함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원근감과 입체감이 모두 완벽합니다.

    그림임을 인지하고 있으나 그림으로 느껴지지 않는

    정말 역대급 천장화입니다.

    이 성당은 천장화도 화려하지만 

    내부 벽이나 성상도 모두 완벽하게 화려합니다.

    입구에 있는 큰 천장화 뿐만이 아니라

    성당 내부 깊숙한 곳의 돔형 지붕과 벽까지 모두 같은 라인의 그림이 있어요 

    정말 여기저기 모두 넋을 놓게 만듭니다. 

    멋진 조각상이 공연장 커튼을 열고 나오는 것 같은 느낌으로 보이지만

    이 커튼도 조각이라서 놀랐어요

    밖에서 봤을때는 그냥 작은 성당 같았지만 이렇게 멋진 돔형 큰 성당이었어요 

    천장 양 옆의 창으로 들어오는 빛 덕분에 

    천장화는 한층 더 신비로운 느낌이 나요

    로마 여행에서는 제가 기대하지 않았던 곳이 오히려 가장 행복한 곳이 되었어요

    판테온에서 멀지 않으니 꼭 꼭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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