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편이 코로나로 저녁을 집에서 먹으면서
자꾸 국을 끓이게 된다.
남편이 원해서는 아니다.
매일 같은 국을 먹으면 질릴것 같아서
주말 동안 매끼 다른 국을 끓여두고
남은 국을 김치냉장고에 보관해두면
남편은 평일 저녁에 남은 국을 보고 먹고 싶은걸
골라서 데워먹으면 된다.
그래서 이번에는 오뎅국!!
사실 오뎅국은 남겨서 계속 끓여먹기는 어렵다
오뎅이 불기 때문에
하지만 한번 끓일때 국물을 좀 넉넉히 넣고
남은 국물은 김치냉장고에 보관해두었다가
오뎅만 넣어서 한번 정도 더 먹을 수 있다.
재료 : 오뎅 작은 1봉지, 무 2cm 두께, 파 한움큼
육수 : 표고버섯, 멸치, 다시마
간 : 진간장, 참치액젓, 연두, 오뎅국 분말
다시물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 다이소에서 구매한 다시백 소크기에
멸치 5~6마리, 다시마 2조각을 담아 냄비에 물과 함께 넣는다.
표고버섯은 그냥 통째로 국물에 퐁당
어묵은 한 입 크기로 썰어준다.
처음에 결혼하고는 아주 큰 아이들만 대충 썰어서 국을 끓였다.
어묵이 불기 시작하더니 엄청나게 큰 어묵을 베어 먹어야 해서
생각보다 먹는 과정이 어려웠다.
너무 작나? 싶은 생각이 들게 썰어주자.
무도 네모난 모양으로 썰어주자
다시물이 끓기 시작하면
간장, 참치액젓, 연두를 1/2스푼씩 넣어준다.
진간장으로 끓이면 좀 더 깔끔한 맛으로 먹을 수 있고
좀 더 밥과 함께 먹는 국처럼 느끼려면 국간장이 더 어울린다.
하지만 나는 진간장 선택...
그리고 대기업이 만든건 항상 맛있다.
어묵과 함께 온 오뎅 다시 분말도 넣어주자.
사실 다시물을 만들지 않아도 이 분말만으로 맛은 나지만
다시물을 만들어 끓이면 좀 더 시원한 맛이 난다.
그리고 오뎅과 무를 한번에 투하~~~~
오뎅이 통통해지고 끓기 시작하면 파를 넣어 마무리 한다.
나는 오뎅을 좋아하는데
가끔 국물 맛이 내가 원하는 그 맛이 아닌 곳을 만날때가 있다.
그럴때는 나도 모르게
아~~내가 끓인 오뎅국 먹고 싶다~~~라는 말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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