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안 먹는 아이를 위한 유부초밥
- 대충 해먹기
- 2021. 2. 4.
유부초밥
나는 절대로 밖에서 사먹지 않는 음식이다.
무슨 맛인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아이는 밥을 유달리 안 먹었고
밥을 안 먹는 아이는 채소는 더더욱 멀리했다.
(사실 이거 뭐 야단치기도 어렵다.
나도 남편도 둘 다 똑같았다.)
그래서 찾은 방법...
유부초밥
새콤하고 대기업의 손길이 닿은 유부초밥을
딸은 잘 먹어주었다.^^
딸의 혀는 정말 정말 너~~~무 예민한것 같다.
채소를 한대 넣고 다지기로 다지거나
같이 넣어서 한번에 볶으면 잘 먹지 않는다.
이건 뭐 혀의 귀신인가 싶다.
재료 : 당근 반개, 양파 반개, 유부 1세트, 소고기 다진거 1만원
햄 작은거
1. 당근을 잘게 다지듯이 썰어준다.
껍질 벗기듯 썰고, 다시 세로로 썰고 다시 가로로 썰어
작게 다지듯이. ㅠ.ㅠ
그리고 달궈진 팬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당근을 볶는다.
최대한 잘 익도록....
2. 양파도 당근처럼 잘게 썰어준다.
당근이 다 익어서 나오고 나면
기름을 약간 두르고 양파를 볶는다.
3. 햄을 잘게 썰지면 채소보다는 좀 더 크게 썰어준다.
그리고 볶는다. (대기업의 맛이 들어가야 채소의 맛을 덮을 수 있다)
4. 햄의 향이 가득베어 있는 팬에
기름을 다시 약간 두르고...
다진 마늘을 아주 약간 향이 날 정도만 먼저 올려 볶는다.
소고기를 투하
맛술 1스푼, 간장 2스푼, 연두 1스푼, 꿀 1스푼을 넣고
소고기가 다 익을 때까지 끓여준다.
거의 국물이 없을 정도로 졸여준다.
5. 이 모든 재료는 하나의 볼에 다 섞어준다.
그리고 밥 5인분을 넣어서 살살살 밥압을 살려가면 섞어준다.
밥알을 비비듯 누르면 맛이 없어진다.
유부초밥에 들어있는 후리카게? 그것도 넣고
식초 2봉 + 매실액기스 1스푼을 넣어서
살살 섞어준다.
6. 그리고 유부는 꼭 짜서 양념을 짜내고
유부에 쏙쏙 섞은 밥을 채워주면 된다.
7. 아이는 유부초밥을 먹고
우리는 유부가 집에 많이 남아 있지 않아서
라면 2개를 끓이고
만들어서 얼려뒀던 깻잎튀김을 해동해서 튀겼다.
덕분에 분식집 식단 완성...
한끼 또 잘 해결했다 ^^
'대충 해먹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돈내먹]백종원 맛집? 석양? (10) | 2021.02.12 |
---|---|
한~~~솥 음식 카레~~~ (14) | 2021.02.05 |
[레시피] 와인소스와 명태전 (25) | 2021.01.28 |
오뎅국 만들기 (22) | 2021.01.25 |
꽈리고추 멸치볶음 (19) | 2021.0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