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아픔을 다 담고 있는 '피프티 피플'
- 북리뷰
- 2021. 6. 13.
'시선으로부터' 라는 책을 읽고
정세랑 작가의 책을 마구 사들였다.
'보건교사 안은영'과는 완전히 다른 그녀의 생각이 궁금했다.
그래서 읽게 된 책....
제목 : 피프티 피플
작가 : 정세랑
초판 : 2016년 11월
줄거리
죽을 날이 얼마남지 않은 환자에게
죽음을 전달하는 의사의 이야기부터 책은 시작된다.
그리고 조금씩 서로에게 발을 담그고 있는 사람들
51명의 주인공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주인공들은 각자 다 다르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데
다들 누군가에게 한발쯤 발을 담그고 있다
하지만 서로는 서로를 완벽하게 알지 못하고
또 다 각자의 아픔을 가지고 있다.
어느 누구하나 아픔이 없는 사람이 없고
어느 누구하나 타인과 연결되지 않은 사람이 없다.
그들은 마지막에 같은 영화관에 있었다.
영화관에는 불이나고
다행히 그들은 모두 살아남았다.
2021.01.08 - [북리뷰] - [북리뷰]보건교사 안은영
후기
보건교사 안은영에서 시작되어
시선으로부터로 옮겨간
장가 정세랑에 대한 관심은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해소된 느낌이다.
그녀는 참 다양한 방법으로
세상의 고난을 각자의 힘듦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하지만 무겁지 않아서 좋고
또 각자 다른 삶에 대한 공감을 줘서 좋다.
어찌보면 조금 번잡스러운 책이다.
챕터마다 연계성이 너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챕터를 더해갈수록
한번 더 읽어봐야겠다.
한번 더 읽을때는 순서에 따르는게 아니라
이 챕터에서 언급된 타인의 이름을
목차에서 찾아 읽는 방식으로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프티피플이라서 50명의 주인공이어야 하지만
실제 주인공은 51명이고
쓰다보니 넘치게 써버린 작가가 나중에 책 제목을
바꿀 수는 없었다고 하는데
그 마음이 무엇인지 알것도 같았다.
정세랑 작가의 책은
왠지 그녀의 마지막 후기를 읽게 한다.
작가의 말, 작가의 후기 등에 대해서는
1도 관심이 없던 나였는데
정세랑 작가의 책은 그녀의 생각이 더 궁금해진다.
책은 번잡했고
하지만 많이 생각하게 했고
그래서 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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