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맛과 친절함으로 승부한다 '길손식당'

밑반찬이 맛있는데 친절하기까지한 집이 은근 잘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 제가 소개할 곳은 밑반찬이 정말 맛있어요

심지어 주인분이 정말 친절하세요

더 신기한건....

메뉴에 없는것도 해달라고 하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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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손식당

055-256-7737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16 상남시장 C동 3층 345, 3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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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의 가장 큰 단점은 찾기가 어려워요

빼곡히 모여있는 식당속에서 간판이 너무 작습니다. 

내부는 그리 크지 않고 오래된 집 같은 곳입니다. 

원래 이집은 오리불고기와 돼지두루치기를 주로 하는 집입니다. 

저희는 미리 주문을 했어요

무엇을 주문했냐구요?

그건 마지막에...ㅎㅎ

밑반찬중 가장 큰 접시에 한가득 담긴 양파 겉절이가

이게 메인으로 자리 잡을 반찬인가 좀 의아했는데

감칠맛이 정말 좋습니다.

장아찌류도 딱 직접 담근 맛인데 이 방풍나물 장아찌 정말 맛있어요

간이 강하게 짜지 않고 고기와 먹기에 딱 좋습니다.

밑반찬이 다 너무 좋아서 솔직히 술 마시러 간건데

술보다 밥이 더 당기더라구요

알고보면 정말 특별할거 없는 반찬인데 이상하게 맛있어요

이 멸치는 몇번을 더 달라고 했는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인상한번 쓰지 않고 충분히 더 주십니다.

보통 엄마들이 맛있다고 하면 더 줄때 처음보다 더 많이 주잖아요

딱 그런집입니다. 

밑반찬에 맥주 몇병을 이미 비웠어요

메인이 등장했습니다. ㅎㅎ

미리 소고기가 먹고 싶다고 이야기했더니 이렇게 등심을 준비해주셨어요

그런데 왠만한 소고기집보다 고기가 더 연하고 맛있습니다.

심지어 다 구워주셨어요

심지어 고기 먹다가 저희 회먹고 싶어요 하면

바로 아래 시장에 가서 회도 떠다주십니다.

고기와 회를 모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집은 찾을 수 없잖아요

하지만 이곳이 그런곳입니다.

이건 묵은지 돼지찌개입니다. 

솔직히 비쥬얼만 보고 실망했어요

너무 연한거 아니야? 라고요

그런데 꽤 매콤하니 계속 손이 가는 맛입니다.

결국 이 뚝배기 하나를 싹싹 비웠네요

메뉴가 고민될때는 고민하지 마시고 차라리 이런곳에서

이것 저것 다 시켜먹는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