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먹는게 가장 좋지만 그래도 급하니까 해먹은 '배추김치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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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배추김치는 시댁에서 공수해먹었어요

    외국에 나와 살아보니 시어머니의 사랑이 그리워집니다.

    네덜란드에서는 김치 팔아요

    하지만 항상 포기김치가 있는건 아닙니다.

    그래서 김치가 떨어질까봐 항상 좀 불안해요

    김치가 떨어졌는데 사지도 못하고 마냥 기다려야할 수 있어요

    그래서 담아본 배추김치입니다.

    ---- 배추 김치 재료  ----

    배추 6포기 (네덜란드 배추는 한국 배추 반사이즈)

    절임용 굵은 소금 : 3컵

    디포리 10마리

    다시마 4장

    파뿌리 4개

    마늘 30개

    생강 1뿌리

    양파 3개

    쪽파 10뿌리

    당근 1개

    쌀가루 5스푼

    무 큰거 1개

    사과 1개

    설탕/ 소금/ 통깨 각 2큰술

    고춧가루 5국자

    까나리액젓/ 매실액기스 각 2국자

    새우젓 1국자

     

     

    커~~~다란 양푼을 한국에서부터 사서 갔어요 

    이것이 없다면 김치는 어떻게 담았을까요

    소금 1컵 넣어주세요 

    소금을 빨리 녹이고, 배추를 빨리 절이기 위해서 

    커피포트 가득 물을 끓여 넣어주세요. 

    차가운 물도 섞어서 미지근한 소금물을 만들어주세요 

    배추를 준비해주는데요. 어차피 절여서 씻을꺼니까 씻을 필요는 없어요

    유럽 배추는 참 작죠? 한손으로 이렇게 잡을 수 있어요

    중간에 칼집을 넣어서 반으로 쩍 쪼개주세요

    모두 반으로 쪼개서 준비해줍니다. 

    마른 배추 잎 사이사이 절임용 굵은 소금을 적당히 넣어주세요 

    특히, 줄기부분을 절이는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 속속들이 넣어주세요

    속속들이 소금을 끼운 배추를 소금물에 푹 담궈주세요 

    배추가 둥둥 뜰 수 있으니 무거운 채반등으로 눌러주세요

    배추 절임시간 6시간.... 입니다. 

    절여놓고 영화 두편 보셔도 되고,

    자기전에 절여두고 아침에 씻어주면 제일 편한것 같아요 

    배추잎 굵은 부분이 잘 구부러질정도로 절여지면 흐르는 물에서

    소금물을 씻어주세요 

    물기를 잘 빼주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1시간 30분이상 물을 빠지도록 둘겁니다. 

    이제 양념 준비를 시작합니다. 

    디포리 10마리, 다시마 4장, 파뿌리 4개 정도 넣어서 

    육수를 끓여주세요 

    육수 색이 노랗게 변하면 육수재료는 건지고 육수는 식혀주세요

    유럽에서의 김치담기는 재료 손질이 지옥입니다. 

    마늘, 생강 모두 까고 찧어 놓은게 없어서 일일이 까야해요 ㅠ.ㅠ

    양파 3개, 파 10뿌리, 당근을 껍질까서 준비해주세요 

    재료가 어느정도 씻고 껍질을 까서 준비되었다면,

    쌀풀을 끓여줍니다.

    식은 육수에 쌀가루 5스푼을 넣어서 중불에서 저어서 끓여줍니다.

    쌀풀 정말 금방 만들어지니까 걸쭉해지면 식혀주시면 됩니다.

    당근 1개를 채썰어놔주세요 

    쪽파도 손가락 2마디 정도 길이로 썰어주세요 

    양파도 채썰어 준비해주세요 

    무 2/3개를 채썰어주세요 

    하얀 부분이 무입니다. 유럽에서 김치 담을때 절대 유럽무 사용하지마세요 

    못 구하셨다면 차라리 넣지 마세요. 

    유럽무는 물러서 김치 자체가 물이 너무 많이 생겨요

    저는 Shilla에서 딱 조선무를 구매해서 김치 담았어요 

    배가 있다면 좋겠지만 한국배가 잘 없어서 사과 사용했어요 

    손질해놓은 마늘 30개와 생강 1뿌리 넣어서 갈아줄겁니다. 

    잘 갈아지지 않는다구요? 아까 끓여놨던 쌀풀을 넣어서 갈면 됩니다. 

    소금 2큰술 넣어주세요 

    설탕 2큰술 넣어주세요 

    통깨도 2큰술 넣어줍니다. 

    고춧가루 5국자 넣어주세요. 정말 고춧가루가 많이 들어가요 

    까나리액젓 2국자 넣어주세요 

    매실액기스 2국자 넣어주세요 

    새우젓 1국자 넣어줍니다. 살짝 적게 넣었어요. 너무 비싸니까요 ㅠ.ㅠ

    갈아놓은 마늘, 생강, 사과와 남은 쌀풀을 모두 넣어주세요 

    비벼주면 양념 완성입니다. 

    물기가 충분히 빠진 배추에 양념을 골고루 발라주세요 

    배추 골고루 양념 무쳐서 담고, 남은 양념에 남은 무를 듬성듬성 썰어서

    비벼서 올렸어요

    많이 짜지않게 배추김치가 완성되어서 은근히 많이 먹게됩니다. 

    이렇게 해두고 틈틈이 기회가 될때마다 종가집 김치 사먹으니

    어느정도 유지가 됩니다.

    언제든지 마트가면 김치 사먹을 수 있던 한국생활이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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