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밥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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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뭐 딱히 시부모님의 사랑을 갈구하는 편은 아닙니다.

    시부모님께서 종종 반찬을 해주시거나

    혹은 파를 썰어서 얼려주시거나, 마늘을 다져서 얼려주셔요

    그러니 저도 가끔 무언가를 해가곤했는데

    당연히 시어머니가 해주시는 음식의 반도 못 미치겠지요

    그런데, 약밥은 시아버지가 정말 잘 드시더라구요

    그래서 명절에는 가능한 약밥을 해가려고 합니다.

     

    명절이 이미 다 지나서 포스팅을 하네요

    이러니 방문자수가 안 늘어나는거겠지요,. ㅠ.ㅠ

     

    재료 : 찹쌀 4컵, 대추 6알, 밤 6알, 건포도 한줌, 잣 한줌

    간장 4스푼, 설탕 1컵, 참기름 1스푼

    찹쌀을 불려주세요

    저는 1시간 정도 불렸는데

    3~4시간 불려서 쓰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근데 저는 차이를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스피디한 요리를 추구하므로 1시간 불리기

    대추를 칫솔로 살살 문질러 씻어주고

    칼로 둥굴려 깍아서 씨를 발라냅니다.

    씨를 버리시면 안되어요

    대추물을 만들때는 대추씨만 넣어서

    물 3컵과 함께 끓여주세요

    분리한 대추 살은 쫑쫑 채썰어줍니다.

    밤은 깐밤도 팔긴하는데요

    껍질째 있는 밤이 확실히 더 맛있습니다.

    첨에는 남편에게도 분담시킬 일을 주기 위한

    불손한 의도로 시작했으나 확실히 깐밤과는 다르더라구요

    대추물을 막 끓이다보면

    완전히 바글바글 끓어요 그럼 설탕 1컵, 간장 4스푼, 참기름 1스푼을 넣고

    5분 정도 더 끓여주시고 불을 끕니다.

     

    찹쌀을 다시 한번 헹궈서 채반에 받쳐서 물을 빼주세요

     

    물이 충분히

    빠졌다면

    찹쌀을 밥솥으로 옮기고 대추물을 부어주세요

    쌀이 자작하게 잠길 정도만요...

    그리고 깐밤을 한입크기로 썰어서 위에 올려주세요

    물이 적은것 같다구요? 절대 노노

    쌀은 이미 불려져 있고 따뜻한 물을 넣기도 하고

    찹쌀로 하는거라 물은 자작할 정도만 부어줘야 합니다.

    그리고 밥솥에 있는 '영양밥' 코스를 누릅니다.

    그럼 TV보고 놀면 됩니다. ㅎㅎ

    밥이 다되면 볼에 발을 옮겨담아요

    썰어놓은 대추를 넣으세요

    대추를 밥 할때 넣으면 대추가 흐물흐물해져요

    저는 짱짱한 대추를 좋아합니다.

     

    잣도 한줌, 건포

    도도 한줌 넣어주세요

    그리고 주걱으로 살살 밥알을 살려가며 섞어주세요

    그럼 사실상 약밥은 끝....

    저는 원래 예쁜 그릇에 랩을 깔고 그 위에 밥을 옮겨담아서

    모양을 잡고 빼내기를 반복합니다.

    하지만, 이날은 늦잠을 잤어요. ㅠ.ㅠ

    어느 정도 식어야하는데 그럴 시간이 없었습니다.

    이럴때의 대안.

    그냥 큰~~~ 통에 담으세요...

    그리고 그대로 시댁으로 들고 갔습니다.

    그리고 시댁에서 밥도 먹고 설거지도 하고 나면 좀 식더라구요 ㅎㅎ

    통을 뒤집어서 칼로 썰고

    랩으로 조금씩 포장했습니다.

     

    이쁜 약식을 보여드리지 못했네요. ㅠ.ㅠ

    다음에는 다시 이쁜 약식으로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하지만 맛은 있었어요

    약간 심심한 편이라서 시아버지가 더 잘 드시더라구요

    혹시 짠거 좋아하시면 대추물 끓이실때 간장을 1~2스푼 더 추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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