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이름은 별로였지만 식당은 좋았던 영국 한식당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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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들에게는 김치라는 말이 이색적인 단어겠죠 

    하지만 한국인에게 김치 라는 식당 이름은

    뭘 파는지 살짝 상상하기 어렵게 만들어요

    ----  Kimchee Restaurant  ----

    Unit 4, 2 Pancras Sq, London N1C 4AG 영국

    가게안은 꽉 차있고 대기자는 너무 많아서 그냥 돌아갈까 했어요

    특히나 외국인이 많은 한식당은 대부분 맛이 없거든요

    야외 테이블도 어쩌다 한자리가 비면 금방금방 채워졌어요 

    저희는 예약을 했음에도 이 돌무더기를 바라보며 20분 정도 기다렸어요 

    드디어 입성한 가게는 유럽 답지 않게 꽤 넓었어요 

    하지만 테이블은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좀 불편했네요

    한식당 답게 차가운 음료 종류가 정말 많았어요 

    메뉴는 짜장면, 찌개, 떡볶이 분식류까지 다양했습니다. 

    가격도 15파운드 내외이면 꽤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아쉬운점은 한식당에서 아사히 생맥주를 판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도 맛난 생맥주가 빨리 유럽에 안착했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보니 꽤 커보이지만, 작은 솥밥을 해먹을만한 뚝배기에 

    큼직큼직하게 썬 고기와 채소가 들어가있어요

    덕분에 고기는 3~4점입니다. 양이 적어요

    짜장면은 역시 유럽답게 소스가 넉넉하지가 않고

    딱 면에 붙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소스가 기대이상으로 맛있어요 

    다만 양이 적습니다. 

    떡볶이는 보통 우리나라 국그릇 정도의 사이즈입니다. 

    그래도 떡의 특성 덕분에 배는 부르더라구요

    참치김밥은 거의 한국 그대로였습니다. 

    가게 바로 앞에는 정말 깨끗한 공원이 있고 사람들이 이렇게 앉아있어요 

    이 곳은 외국인 손님이 훨씬 많은 한식당이지만

    대부분의 음식이 한식을 제대로 맛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격보고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양이 적어서 많이 시켜야하는 단점이 있어요

    영국 가신다면 다른 곳은 몰라도 이 한식당은 꼭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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