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가닥버섯으로 풍미를 올린 '매운 소고기국'

저희 남편은 아이처럼 버섯을 참 안 좋아합니다. 

그래서 각종 버섯 요리를 다양하게 시도합니다. 

이번에는 남편의 최애국 매운 소고기국에

만가닥 버섯을 추가해서 풍미를 살려보았네요 

완전 성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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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소고기국 재료

소고기 600g 1팩

대파 1뿌리

콩나물 2줌(1봉지)

무 5cm 두께 1도막

만가닥 버섯 1봉지

참기름 1스푼

다진마늘 2스푼

고춧가루 3스푼

집간장 5스푼 (없다면 시판 국간장 대체)

시판 국간장 5스푼(집간장 없는분은 국간장 총 10스푼)

연두 2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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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 1뿌리 준비해주세요

저는 김치냉장고에 보관해둔 파를 활용했습니다. 

손가락 2마디 정도로 크게 잘라서

다시 세로로 썰어서 준비해주세요 

두꺼워도 얇아도 상관없습니다. 

커다란 냄비에 참기름을 한스푼 넣어줍니다. 

재료가 많이 들어가는 음식은 딱 1인분만 끓이는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합니다. 

이 소고기국은 꼭 큰 냄비를 활용해주세요

참기름에 파를 먼저 넣어서 볶아줍니다. 

참기름과 파향이 어우러져서 이것만으로도 엄청나게 군침이 돌아요

파향이 살짝 올라오면 타지 않도록 중불에서

소고기를 넣고 같이 볶아주세요

소고기 겉면이 익을 동안 무를 썰어 준비합니다. 

네모난 모양으로 대충 썰어주세요

썰어둔 무를 냄비에 넣어 함께 볶아줍니다. 

무에 참기름의 색이 코팅되어 살짝 변했다면

다른 재료를 넣어줄 상태가 된겁니다. 

몇번만 뒤적이면 이 상태가 됩니다. 

마늘 2스푼 넣어줍니다. 

저는 얼려둔 마늘을 잘라서 넣었습니다. 

왼쪽이 제일 색이 진하죠

왼쪽부터 집간장, 시판 국간장, 연두입니다. 

집간장과 국간장을 각 5스푼 넣어줍니다. 

집간장이 없다면 국간장 10스푼 넣어주시구요 

시판국간장이 없다면 집간장을 8스푼 정도 넣어주세요

집간장이 보통 짜고 약간의 비린향이 있으니 양을 일단 적게 잡고

나중에 부족한 양을 보충해주세요 

연두 2스푼은 감칠맛을 올리기 위해 추가하는 재료입니다. 

없으면 시판 국간장으로 모든 수량을 채우셔도 됩니다. 

고춧가루를 일단 저는 2스푼만 넣어서 볶고

마지막에 국의 색을 봐가면서 추가합니다. 

저는 나중에 1스푼만 추가해서 완성했습니다. 

고춧가루까지 넣어서 전반적으로 섞이도록 볶아준후에

물을 부어줍니다. 

딱 재료가 잠길만큼만 먼저 부어서 센불로 끓여주세요

팔팔 끓으면 물을 한대접 추가해주세요 

콩나물을 넣어야 합니다. 

끓을 동안 흐르는 물에 3번 정도 씻은 콩나물을 모두 넣어주세요 

뚜껑을 절대로 덮지 마세요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콩나물 비린맛이 날 수 있어요

그냥 애초부터 닫지 않으면 비린맛은 생기지 않습니다. 

이 버섯이 만가닥버섯입니다. 

새송이버섯 작은 버전처럼 보입니다. 

향이 강하지 않아서 국에 넣어도 잘 어울리고

식감이 탱글탱글하니 먹기 좋습니다. 

손으로 쭉쭉 찢으면 잘 찢어집니다. 

길이 방향으로 손가락으로 살짝 찢으면 쭉쭉 찢어서 칼 없이 준비 가능합니다. 

콩나물이 숨이 죽어 물에 잠겼다면

이제 버섯을 올려주세요

버섯도 금방 숨이 죽습니다. 

마지막에 한번 맛을 보고 고춧가루, 국간장 등을 추가해서 완성해주세요

저희집 고춧가루가 색에 비해 매운맛이 좀 강해서

칼칼하니 맛있었습니다. 

집집마다 고춧가루의 맵기, 간장의 염도가 다 다를 수 있으니

꼭 맛을 보시고 마지막에 간을 맞춰주세요

남편은 처음에 버섯이 있는지도 모르고 잘 먹었네요 ㅎㅎ

남편 버섯 먹이기 성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