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부자 대문호 독일 '괴테하우스' 방문 후기
- 네덜란드 생활
- 2025. 2. 8.
저는 젊은베르테르의 슬픔을 읽고
괴테라는 작가는 정말 어렵게 살았던
내면에 슬픔이 가득한 사람일꺼라고 생각했어요
저의 완벽한 오해였습니다.
---- 괴테 하우스 ----
Großer Hirschgraben 23-25, 60311 Frankfurt am Main, 독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성인 12 유로
학생 7유로
가족 (성인 2명 + 18세 이하 자녀) 18유로
괴테하우스 바로 옆에 이렇게 모던한 입구가 마련되어있어요
저는 연말에 가서 가족당 15유로였는데 '25년부터는 18유로로 올랐네요
저는 예약없이 현장에서 바로 티켓 구매했습니다.
티켓을 구매하면 입장할때 이런 스티커를 옷에 붙여줍니다.
그리고 나오면 이렇게 기둥에 스티커를 붙여놓은 흔적을 발견할 수 있어요
티켓을 구매하는 곳에는 이렇게 꽉 찬 책장이 배경입니다.
모던한 입구를 통해 괴테의 집에 방문가능한데요
집이 정말 멋지고 커요
네덜란드 램브란트 하우스를 가보고 램브란트 정말 부자라고 생각했는데요
괴테에 비하면 램브란트는 가난뱅이 수준입니다.
모던한 입구 건물은 공간도 정말 넓고 쉴 수 있는 곳도 꽤있어요
괴테하우스 정원입니다.
너무 겨울에 가서 제대로 즐길 수 없었던것 같아요
꽃피는 봄에 다시 가보고 싶어지네요
괴테하우스 입구에는 각 언어별 설명자료가 코팅된 상태로 있어요
꺄~~~ 한국어 설명자료도 있습니다.
부엌에는 불을 지필 수 있는 화구가 있어요
그 시대의 부의 상징은 물이 나오는 펌프입니다.
일종의 수도죠
손님이 방문하는 방의 크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아주 커다란 테이블은 네덜란드 기준으로는 거의 왕궁 테이블 사이즈입니다.
괴테는 화가도 아닌데 집안 곳곳에 멋진 그림이 많아요
개인집에 이런 방이 있다는게 너무 신기했어요
방마다 벽지도 다르고 테마색이 있는것 같았습니다.
생각해보니 침실은 못본것 같아요
아마 이 많은 방중 어딘가는 침실이었겠죠
괴테는 독일의 정치가로도 유명했고
나폴레옹에 대한 반감이 있었음에도
나폴레옹을 만난 후 그에 대한 호감을 표할 정도로
열린 사람이었던것 같습니다.
괴테는 3명이 아이를 잃었는데요
이 당시 이건 흔한 일이었죠
그림 오른쪽 저편에 있는 아기천사들이 잃은 아이들입니다.
아름다운 가족이고 안타까운 사연인것 같아요
딸의 방에는 딸의 사진은 없고 사촌의 사진이 걸려있었어요
왠지 어린 소녀의 방이라는 느낌이 드는 아기자기한 방이었어요
괴테의 자필도 살짝 구경할 수 있었어요
대문호의 글씨체는 왠지 멋있네요
제가 가장 부러워한 공간입니다.
사방이 책으로 꽉차있는 멋진 서재였어요
집의 정원에는 멋진 아기 조각상도 있어요
하지만 너무 날씨가 안 좋을때 본다면 약간 무서울것 같아요
정원에 있는 또 다른 조각상은 왠지 아련해보였어요
괴테하우스에서 저는 젊은베르테르슬픔을 영어버젼으로 사고 싶었는데요
없었어요 ㅠ.ㅠ
아쉬웠습니다.
집 내부가 정말 꽤 넓어서 사진으로는 규모를 다 담을 수 없었어요
남편은 이제까지 가본 누군가의 생가중 가장 좋았다고 합니다.
뢰머광장까지 걸어서 10분이면 가능한 곳이니 프랑크푸르트 여행가셨다면
한번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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