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선근종 수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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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 자궁선근종 수술을 했어요...

    부인과 수술이다 보니 포스팅도 별로 없고

    불안만 가중되더라구요

    하지만 정말 여자들에게는 흔한 병증상이고

    남자분들도 아내분 여자친구분들의 몸에 대해서

    좀 더 정확히 알면 어떨까 해서

    포스팅 합니다.

    사진을 찍을 정신이 없었네요 

    글로만 참고해주세요 

     

    <병명 : 자궁선근종>

    <증상 : 생리 과다, 생리통 작렬>

    - 생리 과다라 함은 아~~사람이 이렇게 피를 많이 흘려도

    죽지 않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과다 출혈로 죽는건 정말 피가 폭포수처럼 나와야 가능한 듯 합니다.

     

    -생리통 작렬...

    설사병 났을때 엄청 배가 기분 나쁘게 아프잖아요

    입에 침고이면서 뱃속 저 안에서 느껴지는 찌릿한 통증

    그게 식은땀이 날만큼 심해집니다.

     

    <진단>

    질초음파를 통해 측정가능함.

    근종의 위치와 크기 등에 따라 치료법이 다름.

     

    <치료>

    1. 자궁적출

    예전에는 다들 혹덩어리는 암이 될꺼라 생각하고

    자궁적출을 했었다고 합니다.

    개무섭. ㅠ.ㅠ

     

    2. 복강경을 통한 혹 제거

    복부에 구멍을 2개 정도 뚫어서

    기구를 넣어서 혹을 제거합니다.

    전신 마취를 해야하고

    4일 정도 입원이 필요합니다.

     

    3. 질내시경을 통한 혹 지지기

    질을 통해 내시경으로 혹을 지져서 없앱니다.

    하반신 마취를 하면 되고

    1박 2일 혹은 2박 3일 입원이 필요합니다.

     

    4. 미레나 시술을 통한 생활 편의성 증대

    미레나 라는 피임기구를 삽입합니다.

    이 피임기구는 호르몬이 적정수치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혹은 그대로 있고

    생리양과 생리통을 줄여줍니다.

    하지만 호르몬 치료이니 부작용이 따르고

    혹의 크기나 위치에 따라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후기>

    1. 한마음병원 방문

    - 정말 배가 너~~~무 아파서 떼굴떼굴 구르다가 병원에 갔습니다.

    그랬더니 혹이 있고 그 옆에 물혹도 있는데

    물혹이 터져서 찾아온 통증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혹이 작지 않기 때문에

    복강경 수술을 권하는데

    빈혈 수치가 아직은 정상 범위이므로

    일단 추적 관찰을 제안하셨습니다.

    => 한마음병원 사람이 너무 많고 복작여서 없던 병에 걸릴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담당 선생님이 남자분이신데 너무 곱슬한 파마머리...

    뭔가 왠지 외모만 보고 믿음이 안 갔어요. ㅠ.ㅠ

    그냥 참기로 결정

     

    2. 파티마병원 방문

    1) 올해 건강검진때 초음파 확인하고 선생님이 외래 방문해서

    미레나 시술을 권함.

    => 이때까지 시술의 존재를 몰랐던 저는 대박이라며 외래 진료 따로 예약해서 방문

     

    2) 생리 직후 질초음파를 해야 명확한 진단이 가능함.

    명확하게 확인 결과 미레나 시술로는 불가

    자궁내막쪽 혹이 있어서 수술은 불가피함.

    다행히 질내시경 수술 가능

    수술을 위한 피검사, X-ray, 소변검사 하고 집에감.

     

    3) 3일 후 입원을 위한 코로나 검사

    입원을 위한 코로나 검사 비용은 보통 검사비보다 쌈.

    창원 파티마의 경우 9,900원

     

    4) 오전 11시 입원

    - 옷 갈아입고 병실에서 항생제 반응 검사

    피부를 살짝 들어올리듯 바늘을 찔러 약물 검사

    - 링거 주사 놓음.

    수술을 위한 약물 주입이라 바늘이 두껍다고함.

    보통 링거보다 아픔.

     

    5) 오후 1시 30분 수술실 입성 및 마취

    - 제왕절개 할때 하반신 마취가 안되어서 저는 전신 마취했었습니다.

    라고 말했더니 저희 병원에서 될지도 모르니 일단 시도해보시죠 라고함.

    - 사실 개 무서웠어요.... 저 허리 디스크도 있고 예전에 하반신 마취랑

    무통주사 놓는다고 진짜 개고생했는데 되지도 않았던 기억이 있어서...ㅠ.ㅠ

    - 근데 파티마 마취과 선생님 실력 짱!!!!

    -피부 마취부터 한다고 하심. 움직이지 마세요 라고 하시면서

    이 주사가 제일 아픕니다.

    피부 마취하는데 움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움찔해요

     

    - 그리고 하반신 마취 주사 놓는데 피부 마취보다 덜 아프고 그래도 움찔합니다.

    그 이후 발가락 끝까지 따뜻함이 돌면서

    다리 전체에 뭔가 찌릿찌릿 전기가 통하는 기분

    쥐 심하게 나면 그 다리에서 반짝반짝 하는 기분 아시나요 그런 기분이 들어요

     

    - 하반신 마취를 한다고 하니 또 드는 걱정은....

    수술 소리 다 듣고 싶지 않은데....였는데

    잠오는 약을 조금 드릴께요 하시면서 링거로 약을 주입하십니다.

    한번 약 넣고 잠이 안오길래 말씀드렸더니 조금 더 넣어주셨고

    그러니까 잠이 들었어요....

     

    - 1시간 뒤 정도 잠에서 깼습니다.

    수술이 잘 끝났다고 담당선생님이 말씀해주셨습니다.

     

    6) 회복

    - 하반신 마취를 하고 6시간내 상반신에 힘을 주게 되면

    척추에 들어간 약물이 머리로 올라가서 두통 등 부작용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 베개도 없이 그대로 6시간 이상 누워 있어야 합니다.

     

    7) 퇴원

    아침에 회진을 하신다고 하시면서 어떤 첨 보는 선생님이 오셔서

    간호사가 설명해주면 '네 소독하고 가시면 됩니다' 이러길래

    저랑 남편 둘 다 황당...회진이 왜이래...

    그런데 조금 있으니 담당 선성냄이 오셔서 수술 결과와 향후 관리 방법을 이야기해주십니다. 

    마지막 소독하고 자궁에 가득차 있던 거즈를 빼고 퇴원합니다. 

    11시에 퇴원했으니 거의 24시간 입원만으로 끝났습니다. 

     

    <최종후기>

    자궁근종이 있다면 키우지 마시고 여러군데 병원을 가보시고

    더 커지기 전에 질경수술 하신다면 많이 아프지 않고 짧은 기간내 제거가 가능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보호자가 못 들어오는거 아닌가 

    간병인이 필요한가 걱정하시는데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보호자 1명은 보호자 출입증을 받아서 출입가능합니다 

     

    자궁근종이 생각보다 흔한 병인데 생각보다 후기가 많지 않아요 

    모두들 빨리 빨리 병원에 가셔서 치료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1년 6개월이 지난 시점의 후기>

    자궁선근종 수술 후 1년 6개월이 지났습니다. 

    복통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일이 전혀 없어졌습니다.

    과다 생리혈로 인해 바지를 버리거나

    회의를 하다가도 화장실을 가야하는 일이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올해 건강검진 결과 5개의 근종이 다시 생겼습니다. 

    한의원에서는 재발이라기 보다는 코로나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을 의심했어요

    저도 좀 그런것 같기도 하네요 

    하지만, 일단 당장의 통증이 없기에 추가적인 수술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시 생겨서 무섭긴 하지만통증이 다시 온다면 수술할 예정입니다.

    걱정했던것보다 수술은 훨씬 간단했었고 

    이후 생활의 편의는 훨씬 좋아진것 같아요

    두려워하지 마시고 여러 병원을 꼭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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