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집콕 생활] 레고 배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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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12. 30.
사실 남편이 블로그를 한다면
이 포스팅은 남편의 블로그에 올려야 하지만
남편이 블로그를 하지 않으므로 지분이 1도 없는 내가 야금야금
블로그에 올린다. ^^
지난주, 금주 모두 3일 연휴가 있다.
보통 우리는 연휴가 아니더라도 주말에는 항상 어딘가를 갔었다.
특히나 3일 연휴라면 어딘가 가지 않고는 참을 수 없는 가족이었다.
그러나 코로나가 엄청나게 심해지고 있어
홍천 스키장도 결국 취소했고....
기나긴 집콕 생활을 이어가기 위한 대안이 필요했다.
그래서 남편은 아이와 레고를 만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본인 용돈으로 레고를 나 몰래 주문했다.
그렇게 블랙펄의 저주 배를 완성했다.
아이와 남편 둘이서 5시간에 걸쳐 완성했다.
800 피스...
그 시간동안 나는 여유롭게 해리포터 영화를 감상했다.
그런데 5시간 뒤 그들은 다음에는 앤여와의 저주 배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거부하기 힘들었다.
1000피스....
해리포터 영화 2편을 볼 수 있으니까..ㅠ.ㅠ
결국 그 자리에서 구매를 결정!!!
10일 후 우리집에 이런 박스가 왔다.
박스부터 어마무시하다.
4인용 식탁의 반은 차지한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연휴
아이와 남편은 금요일 3시간, 토요일 3시간
총 6시간의 대장정을 거쳐
배를 완성했다.
첫날에는 배 본체를 만들었다.
3시간 정도 걸렸다.
참 깨알같이 캐릭터들도 다 레고로 만들어져있다.
나는 이런 똥손이라 부수지 않으면 다행인지
가족이 모두 알기 때문에 나에게는 접근 금지
나는 평화롭게 영화 2편을 볼 수 있었다.
그 이후로 둘은 배 2대를 가지고 집에서 끊임없이
해상전을 연출중이시다.
참고로 우리집 아이는 딸이다.
하지만 아이와 아빠는 서로의 배에 대포를 쏘며
열심히 잘 놀고 있다.
덕분에 나는 자유를 얻었다.
남편과 아이가 혹시 이런쪽으로 취미가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구매해주시길~~~
엄마에게 자유가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