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가장 좋았던 '오르세 미술관' 방문 후기
- 네덜란드 생활
- 2024. 12. 12.
아주 예전에 오르세 미술관에 갔을때 너무 좋았어요
머리 저편 어딘가에 남은 이미지는
예쁜 미술관 구조와 모네의 그림이었습니다.
막연히 다시 가고 싶던 오르세 미술관을 다시 다녀왔어요
---- 오르세 미술관 ----
화요일 ~ 일요일 : 오전 9시 30분 ~ 오후 6시
오르세미술관은 예전에 기차역으로 사용되었어요
건물이 딱 예쁜 유럽의 역같은 느낌입니다.
오르세 미술관의 입구는 두곳으로 나눠져있어요
한쪽은 현장 구매 줄입니다.
A1은 임산부와 장애인을 위한 입구입니다.
A2는 시간을 예약한 경우입니다. 아래 사이트에서 시간 예약하세요
https://www.musee-orsay.fr/en/visit
C1은 뮤지엄패스로 시간 예약없이 입장하시는 분입니다.
C2는 현장티켓 구매자입니다.
뮤지엄패스의 치명적 단점이죠. 줄이 어마무시하게 길어요
오르세 미술관의 더 좋은 점은 '한국어오디오가이드' 가 있어요
6유로면 꽤 싼편입니다. 꼭꼭 대여하세요
이런 기계를 주는데요.
오디오 표시와 숫자가 적힌 그림 앞에서 해당 숫자를 입력하면
한국어로 설명이 쫙 나옵니다.
미술관 입구에 작은 자유의 여신상이 있어요
오르세 미술관의 상징인 시계입니다. 너무 예쁘죠
마네의 피리부는 소년입니다.
마네는 매우 자신감을 가지고 내놓은 그림이지만
평단에서는 매우 혹평했던 그림이라고 해요
옷을 입지 않은 여자가 정면을 똑바로 응시하고 있고,
흑인 하녀가 들고온 꽃을 봤을때 피사체가 창녀임을 알 수 있다고 하는
마네의 올랭피아도 여기있어요
밀레의 이삭줍기도 있는데요.
이삭줍는 여인들이 쓰고 있는 모자가 프랑스 국기의 색을 가지고 있죠
혁명의 상징을 녹여냈다고 하네요
밀레의 만종은 왠지 숙연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마음이 왠지 안정되는 기분이었습니다.
로댕의 지옥의 문이 이곳에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옥의 문 앞에서 생각하는 사람 포즈로 사진을 찍어요
교과서에서 보던 조각을 실제로 보니 왠지 신기했어요
고흐의 가장 유명한 자화상는 고흐미술관이 아닌 이곳에 있었지만,
고흐는 워낙 다양한 자화상을 그려서 특별히 다르지는 않았네요
너무 좋아서 눈물이 날뻔 했던 그림입니다.
모네의 지베르니 정원입니다.
경계를 알 수 없지만, 흐드러진 꽃과 빛의 조화가 저는 너무 좋아요
모네의 연작중 하나입니다.
루앙 대성당 연작중 하나입니다.
수련도 너무 예쁘죠. 하지만 저는 정원이 훨씬 좋아요
양산 쓴 여인은 뭔가 저는 좀 쓸쓸했어요
이 작품은 마네가 풀밭위의 점심이라는 작품으로 엄청난 비난을 듣자
모네가 동일한 구도의 작품을 통해 마네를 응원했다고 하는데요
정말 큰 작품인데요 보관상의 문제로 일부가 손상되고
남은 그림입니다.
마네의 풀밭위의 점심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죠?
오르세 미술관도 다 보기 위해서는 3시간 이상 걸려요
진짜 너무 힘들기는 했는데요,
마네, 모네, 밀레 등 우리가 알만한 작가들의 작품이 많았고
루브르박물관에서의 많은 신들을 위한 작품보다는 훨씬 좋았습니다.
세잔, 르누아르 등의 다른 작가도 너무 많지만
저는 대충대충 패스하고 제가 좋아하는 작가 위주로 둘러봤네요
마음 따뜻해지는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오르세 미술관 가보세요
두번째 방문임에도 정말 너무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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